[앵커]<br />가짜 신문 구독료 영수증을 가지고 미용실을 방문해 돈을 뜯는 신종 범죄 수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본 영세 미용실만 십여 군데인데, 경찰 수사도 진전이 없어 업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모자를 쓴 남성이 신문 구독료 영수증을 내밉니다.<br /><br />미용실 직원이 현금을 건넵니다.<br /><br />[미용실 직원 / (지난 8일 피해) : 굉장히 뻔뻔하게 행동을 했어요. 여유가 있었고요. 불안하다거나 그런 기색은 전혀 없었어요.]<br /><br />돈을 받은 남성이 지난달 미납금까지 요구하자, 직원은 원장을 부르려 합니다.<br /><br />원장이 나온다는 말에 남성은 황급히 밖으로 나갑니다.<br /><br />신문사 직원 행세를 하며 찾아온 이 남성은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주변 상점을 돌다 오겠다며 받은 돈을 들고 재빨리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YTN 취재 결과, 비슷한 사기를 당한 미용실은 서울 강남 일대만 십여 곳입니다.<br /><br />완벽히 조작된 영수증에 직원들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이명호 / 미용실 원장 (지난 4월 피해) : (영수증에) 미용실 상호도 적혀 있었고요, 전화번호나 일련번호, 금액도 정확하게 적혀있어서….]<br /><br />신문사 측은 조심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송기홍 / 신문사 지국장 : 5, 6년 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지만, 워낙 소액이라서 신경을 안 썼어요. 그런데 동종 업계에 물어보니까 그분들도 똑같은 (일을 겪었더라고요.)]<br /><br />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몇 달째지만, 여전히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워 피해를 본 영세 미용실 업주들의 분통만 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[ps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1505521121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